대동할매국수 부산과 김해의 경계에 있는 초특급 맛집! 웨이팅이 생각보다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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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잡/나의, 맛집 일지

대동할매국수 부산과 김해의 경계에 있는 초특급 맛집! 웨이팅이 생각보다 짧습니다.

by 시간박살 남의리뷰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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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린 시절 정말 조그맣던 가게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던, 그러니까 말로만 듣던 진짜 맛집은 여기였습니다. 20명 남짓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도 나름의 암묵적인 룰을 아는 듯이 식사만 딱 마치고 나가던 그런 가게였죠.

 

 

 

 

1. 주소, 주차

 

 

대동할매국수는 위치가 바로 뒤로 옮겨져 있습니다. 현지인이 알던 기존의 집에서 살짝 뒤로 옮겼죠. 기존의 가게는 정말 협소했고 좁은 데다가 주차가 정말 힘들었기 때문에 불편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대동할매국수 바로 앞 큰 주차장과 주변 차 댈 곳이 상당히 많고 과장을 조금 보태어 마치 '국수 테마공원'처럼 형성되어 있죠.

 

단, 피크타임인 오후 1시 이후로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몰리는 시간이므로 조금 일찍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영업시간, 웨이팅

김해 대동할매국수 오픈시간, 종업시간

 

  • 오픈시간 : 10:30
  • 종업 시간 : 18:50
  • 브레이크 타임 : 15:00 ~ 15:30
  • 휴무 : 매주 월요일(공휴일 제외)

보시다시피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므로 헛걸음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또 브레이크 타임이 오후 3시부터 이므로 유의하시고요. 오픈 시간은 조금 늦은 아침인데, 오픈과 동시에 오시면 웨이팅은 거의 없습니다.

 

 

 

웨이팅을 피하시려면 오전 12시 이전에 오시면 주말 기준에도 줄 서는 일 없이 먹을 확률이 꽤 높습니다. 이유는 부산과 김해에서 오는 단골 손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출발을 대게 12시에 하기 때문이죠. 상당히 외곽에 위치한 가게이기 때문에 오후 1시부터는 굉장히 줄이 깁니다.

 

그러나 이 웨이팅 줄이 아주 길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 집의 웨이팅은 정말 금세 끝납니다. 음식도 몇 분 안에 나오는 잔치국수와 미리 만들어진 유부초밥이기 때문이죠. 테이블 회전속도가 웬만한 패스트푸드 점보다도 빠릅니다.

 

 

3. 추천 메뉴 : 물국수 + 유부초밥

단순한 대동할매국수 메뉴

 

이 가게의 메뉴는 정말 단순합니다. 국물이 있는 물국수 또는 비벼먹는 비빔국수죠. 그리고 사이즈만 정하면 끝입니다. 

 

  • 보통 : 4,000원
  • 곱빼기 : 5,000원

성인 남자 한명이 곱빼기를 드시면 든든하게 먹었다는 느낌이 나실 겁니다. 물론 여기에 유부초밥은 꼭 추가해서 드십시오. 이게 별미입니다. 꽤 오래전에는 이 유부초밥이 인기가 아주 많아서 오후 늦게 오시는 손님들은 재고가 없어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1) 국수 보통과 곱빼기 사이즈 비교

대동할매국수의 보통(좌), 곱빼기(우)

 

거의 비슷한 구도에서 찍은 보통 사이즈와 곱빼기 사이즈입니다. 곱빼기가 보통에 비해 1.5배 ~ 2배 정도 되어 보이고 실제로 여기에 육수를 부어 먹으면 정말 양이 많습니다. 저는 하나를 다 못 먹을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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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할매국수 별미 유부초밥

 

솔직히 말해서 유부초밥은 기본기가 탄탄할 뿐, 우리가 잘 아는 그 유부초밥 맛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이 집 육수와 정말 조화롭습니다. 아마 드셔 보시면 왜 그런지 아실 거예요.

 

그런데, 이 집이 가끔 호불호가 갈립니다. 이유는 또 육수 때문입니다.

 

4. 호불호 없애기

이 집의 육수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요. 이유는 육수라고 위에서 언급했습니다. 기존의 우리가 잘 아는 멸치국수의 맛은 진하게 우려낸 그 맛이죠? 대동 국수의 육수도 마찬가지로 멸치육수의 진한 맛이지만 그 강도가 상당히 파워풀하기 때문에 향, 맛에 민감한 사람들은 가끔 쓴 맛을 느끼거나 비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떙초와 다데기

 

그래서 이 땡초와 다진 양념을 적절히 더 섞어 드시라고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겁니다. 물론 매니아층은 기계처럼 알아서 조절, 섞어먹고요. 그러면 이 육수를 좀 더 오래 기억하고 드실 수 있을 겁니다.

 

5. 멸치 육수

대동할매국수 멸치육수

 

 

주전자에 한통 크게 가져다주면 아까 받은 국수에 취향껏 부어 드시면 됩니다. 만약 뜨겁지 않다면 직원분께 바로 말씀드리세요! 호불호가 갈렸던 이유는 이 육수가 좀 식은 상태일 때 쓴 맛이 느껴져서 그러실 겁니다. 저는 이 집을 10대 청소년 때부터 족히 100번도 넘게 와봤기 때문에 이 방법이 정확할 겁니다!

 

 

6. 완성

대동할매국수 보통 물국수

 

완성된 보통 물국수는 이렇습니다. 야채와 김가루, 잘 삶은 면에 육수를 부어 가볍게 드시면 땡이죠. 대동할매국수의 특징 중 가장 큰 것을 고르라면 '맛이 생각이 난다' 일 겁니다. 특급 맛집이라고 소개를 받고 호불호가 갈려 다소 실망하셨나요? 그런데 이 집 육수 맛은 자꾸 기억이 나고 생각납니다. 백종원씨도 아주 극찬을 한 국수집입니다.

 

 

7. 사장 할머니

대동 할매 국수 사장님

 

사장님은 백발이 곱게 피어있는 사진 속 할머니입니다. 얼마 전에는 보라색 머리로 물들이시고 멸치를 따고 계시던데 요즘 통 보이지 않으시더라고요. 오래오래 맛있는 국수 널리 전파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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