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 사하구에만 34년째 거주 중인 리얼 원주민입니다. 괴정과 하단에만 쭉 살았고 가락타운은 제 고향이기도 합니다. 지금 현재도 가락타운에서 살고 있죠. 집 주변 고깃집이라는 고깃집은 다 둘러봤는데요.
마지막에 방문한 <돼지갈매기> 이 집 찐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이 집의 메인 메뉴들을 모두 경험해봤습니다.
1. 주소, 주차
강변대로 주변, 가락타운 2단지와 3단지 뒤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게 바로 앞 주차는 힘들지만 바로 앞 건너편에 유료 주차장이 한 곳, 그리고 꿀팁으로 하단 포구 주차장에 자리가 있다면 무료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이름이 <돼지갈매기>입니다. 뭔가 독특한 이름을 하나 더 붙이면 좋을 것 같은데요? 메인 메뉴의 이름 자체가 가게 상호이다 보니 자주 지나쳐 가버린 경험이었습니다.
2. 메뉴
- 생갈매기살 : 9,000원
- 양념 갈매기 주물럭 : 9,000원
- 돼지껍데기 : 5,000원
오늘 저희 부부는 생갈매기살과 양념 갈매기 주물럭을 주문했습니다. 원래 많이 먹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커플로 방문하신다면 각 2인분씩 하면 충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9,000원이라는 가격은 1만 원에 근접한 가격으로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나, 냉동이 아닌 '생고기'인 점과 갈비와 삼겹살 중간에 위치한 '갈매기살'의 원가격이 금값인 점, 또 100g이 아니라 120g이니, 이를 100g으로 환산하면 1인분에 7,500원 정도로 납득이 가는 가격입니다.
3. 기본 상차림
보다시피 요즘 반찬을 많이 내어주지 않는 고깃집의 트렌드와는 다르게 기본 상차림이 어마어마합니다. 물론 음식들은 전부 깔끔하고, 쌈무가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4. 생갈매기(240g)
제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사진만 보면 <돼지갈매기>에서 사용하는 고기의 육질이 뻔히 보이실 겁니다. 정말 색감 좋지 않나요?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는 육안보다도 더 자세한 곳까지 보입니다.
이 고기집의 생갈매기살은 굽기도 전에 맛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죠. 원래 살코기가 많은 부위인 갈매기살에 적절히 올라간 지방 부분은 부드러움과 쫄깃함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2인분입니다. 무려 다섯 덩이가 커다랗게 나오죠. 가격이 납득이 가실 겁니다. 가격에 비해 양이 상당한 편이죠. 그리고 제가 아는 그 갈매기살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저는 이날 생갈매기살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소고기와 굉장히 비슷한 육질을 느끼실 수 있어요. 돼지 특유의 푹신함과 소고기 특유의 녹아내림이 함께 담긴 부위인 것 같습니다.
4.1) 갈매기살 굽는법
주물럭 형태의 냉동 갈매기살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우리가 알던 갈매기살을 빙빙 돌려가며 굽지 않으셔도 됩니다. 큰 덩이를 자주 뒤집지 않고 한쪽이 잘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어느 정도 갈색빛을 띠기 시작하면 잘라서 구우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칼집이 너무 잘 내어져 있어서 안쪽 구석구석 잘 익습니다. 무쇠판 위에서 기름기까지 쭉 빼고 나니 그야말로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굳이 구태여 찾아와 꼭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양념 갈매기 주물럭(240g)
이 부위는 바로 우리가 잘 아는 그 갈매기살이죠? 양념으로 버무려 놓은 주물럭입니다. 생갈매기살과 가장 큰 차이점은 양념의 여부라고 할 수 있겠고, 또 이 부위는 불판을 바꾸게 됩니다.
이 메뉴조차 양이 좀 많습니다. 뭉텅이로 있기 때문에 불판 위에 올려놓으면 흡사 패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갈매기살은 갈비와 삼겹살의 중간에 있는 부위로, 그 두 가지 부위의 육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맛있는 부위입니다.
6. 밥 + 된장찌개 + 주물럭
해물 된장찌개로 맛있는 고기를 파는 만큼 식사류도 대단합니다. 기본기가 탄탄한 집이에요.
하얀 쌀밥 위에 양념 갈매기 주물럭 + 된장찌개 조합 굉장합니다. 그냥 훌러덩 넘어가요! 저는 이 집을 아주 많이 자주 올 생각입니다. 맛집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 딱 한 가지 있었습니다. 다른 맛집들과는 다르게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세요! 부담 없이 한번 방문해보시죠! 하단 가락타운 <돼지 갈매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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